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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오가노이드 기반 심장독성 평가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에 들어갔다.

KIT는 23일 대전 본원에서 코아스템켐온㈜와 '인간 줄기세포 유래 심장 오가노이드 기반 심부정맥 평가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신약후보물질이나 화장품 등의 독성시험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KIT 정은주 소장과 코아스템켐온 송시환 비임상CRO 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전된 기술은 KIT 예측독성연구본부 이향애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로 전분화능줄기세포 기반의 성숙화된 심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심장 부정맥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이 기술은 향후 심장 오가노이드 기반의 비임상시험을 위해 범용적으로 쓰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코아스템켐온은 이전받은 기술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의 독성평가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심부정맥에 관한 심장독성 평가 시험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출연연구원인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 예측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 구현, 동물대체시험모델, 시뮬레이션 모델 연구, 환경 유해인자의 위해성 연구 등에 기반한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코아스템켐온 송시환 CRO비임상사업부 사장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췌도 오가노이드, iPSC 및 환자 유래 대장 오가노이드에 이어 심장 오가노이드에 대해서도 독성 및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은주 소장은 "세계적으로 동물 대체시험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 대체시험법 개발 및 실용화로 산업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